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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흔 이란 의정부 일가족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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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용현동 아파트 일가족 사망사건  주저흔 이란

어제 20일 오전 11시 30분께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에서 남편 A씨(나이 50)와 아내 B씨(나이 46), 고등학생 딸(나이 18) C양 등 일가족 3명이 방 안에서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것을 증학생 아들 D군(나이 15)이 견해 신고했다. 신고한 중학생 아들은 "늦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가족들이 숨져 있었다"며 경찰에 진술했다.

이어 숨진 채 발견된 일가족 3명의 시신에서 자해 전 망설인 흔적을 뜻하는 주저흔과 저항할 때 나타나는 방어흔이 확인되었는데 A씨의 시신에서는 주저흔(자해 과정에서 생긴 상처), C양의 손 부위에는 방어흔(가해자 공격을 방어할 때 생기는 상처)이 발견됐다. 아내 B (46)씨의 시신에서는 목 부위 자상 외 특이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주저흔이란 자살하려는 사람이 한 번에 치명상을 만들지 못하고 여러 차례 자해하여 생긴 흔적을 말한다.

이에 따라 경찰은 남편 A씨가 다른 가족 2명을 살해하고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다. D군은 새벽까지 학교 과제를 하다 늦게 잠이 들었다가 일어나서 사고 현장을 목격했다.

이들 가족은 1년 전쯤 운영하던 사업체가 문을 닫은 뒤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린 것으로 조사됐다. 최초 신고자인 중학생 아들은 사건 전날 가족들이 이런 사정을 두고 대화를 나눴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가족 3명에 대한 1차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모두 흉기에 찔린 상처와 과다 출혈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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